미시경제학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와 나, 우리가 안고 사는 우울. 그리고 그 감정이 가져온 마음의 병 우울증. 화제의 채널



머리말



『미시경제학』을 펴내면서..



2019년 말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하여 2020년 대부분의 세계경제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각국들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앞 다투어 풀었던 막대한 유동성의 힘과 전년도의 마이너스 기저효과에 의해서 세계경제의 반등이 나타나게 되었고, 2022년에도 완만한 세계경제 회복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 기간 중에 미ㆍ중간의 무역ㆍ기술전쟁 더 나아가 세계패권경쟁은 심화되었고 이로 인해 기존의 글로벌 생산공급망이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게 되었고, 여기에 국제유가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등 경기회복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도 전에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그전과는 정반대의 금융긴축과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 이후의 세계경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확대되고 있고, 경제체제도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구조로 변환할 수밖에 없어 앞으로 세계경제의 대전환기(The Great Transformation)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시대로의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되고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의 그린전환(Green Transformation)이 현실로 나타나는 등 세계경제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 나라인 미국과 중국 간의 대립과 갈등은 한국경제를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 하에서 경제학원리에 대한 이해와 이를 통한 현명한 선택과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경제현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합리적 경제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미시적 분석과 거시적 분석, 그리고 국제경제적 분석능력이 모두 요구된다. 그러나 경제학이란 학문이 일반인에게는 매우 어렵고 따분한 학문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경제학의 체계도 방대하여 일반인이 접근하기란 더욱 어렵다. 또한 경제학 교과서 역시 실제 현상과 괴리되는 원론적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나치게 수학적인 논리만을 앞세워 경제학을 더욱 어려운 과목으로 만들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몰라서는 안 되며,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경제학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미래의 경제ㆍ경영상황을 미리 예측해 대응하여야만 경제적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



이번에 발간하는 『미시경제학』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제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미시적 분석의 핵심적 내용들을 다루는 경제이해의 출발점이 되는 책이다. 본서에서는 경제학의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 하기 보다는 일반인과 학생들이 알아야할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가급적 말과 그림에 의해서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일반인들이 굳이 알 필요가 없는 내용들은 제외하였다.



한편, 한국과 중국 간의 경제교류와 확대되고 인적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많은 중국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어능력이 부족한 중국유학생들은 한글로 된 경제ㆍ경영용어에 적응하기가 매우 어려워 전공학습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필자는 본서에서 필수 경제ㆍ경영 전문용어를 한글, 영어, 중국어로 병용하여 중국학생들이 보다 쉽게 경영ㆍ경제용어를 이해하고 전공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복잡해져만 가는 현실 경제의 현상을 이해하는 데 본서가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본서를 출간할 수 있도록 이해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사랑스런 아내 지나와 보석같은 주연이, 그리고 어머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22년 12월 靑雲을 바라보며...

홍 승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