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책] 대학 읽기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와 나, 우리가 안고 사는 우울. 그리고 그 감정이 가져온 마음의 병 우울증. 화제의 채널



『대학』은 중국의 문헌이지만, 오랜 세월 동안 동아시아의 철학에 영향을 주어 왔던 문헌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조선왕조의 지배 이데올로기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문헌 중 하나이기도 하였으니, 역사적으로 지금으로부터 아주 가까운 시기까지 우리가 영향을 받았던 문헌이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이제 역사적 의미를 넘어 그 보편적 의미를 탐구하기 위해서, 그리고 교양서로서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은 문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문헌에서 우리는 과연 오늘날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대학』의 사상은 많은 사회사상들이 그렇듯이 인간사회에 내재한 모순과 갈등을 해결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대학』은 그 원인을 인간 내부에서 찾고 인간 주체의 자기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위선으로 세상을 기만하는 소인들, 특히 지도층 소인들에게 경종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