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가 없는 나라 - 경계 밖에 선 한반도화교 137년의 기록

정가 : 15,000

작가명 : 이정희 지음

출판사 : 동아시아

출간일 : 2018-10-23

ISBN : 9788962622478 / 8962622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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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화교가 없는 나라 - 경계 밖에 선 한반도화교 137년의 기록



화교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우리 근현대의 생활사, 경제사, 사회사, 정치사. 화교의 경제, 생활, 사회, 정치 등 화교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크게 한반도화교의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나누어 설명하고 있으며 다루는 역사적 시간은 중국인의 한반도 이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1882년부터 현재까지의 137년간이다.



화교는 어떤 분야에서 경제 활동을 펼쳤으며 어느 정도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었을까? 화교 경제는 왜 쇠퇴했을까? 화교는 어떤 종교생활과 문화생활을 영위했을까? 화교와 조선인 및 한국인은 어떤 관계에 있었으며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을까?



책은 비단과 주물업 시장 노동자, 건축 노동자, 이발소, 양복점, 중화요리점을 경영하던 기술자들, 그리고 일반 노동자의 삶 등 한반도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았던 화교들의 생활상을 촘촘히 다루었다. 또 화교사회가 어떻게 조직되고 운영되어 그들의 경제활동을 지탱하고 있는지, 화교 타지에서 개인을 마음과 문화로 이어주는 종교생활도 함께 분석했다.



불편한 진실, 반성의 역사



우리가 배척하고 무관심하게 대했던 화교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한 권에 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화교가 실패한 나라.

격동의 근현대사를 함께 겪은 우리 이웃 화교,

오랜 불평등과 차별에 대해 사과하며, 20년에 걸친 연구와 조사를 통해 그 정직한 역사와 불편한 진실을 137년 만에 그려냈습니다.

그래서 우리 역사의 마지막 남은 한 쪽의 공백을 겨우 메웠습니다.




뙤놈, 짱깨 또는 짱꼴라,

이 부끄러운 언어들. 어원은 있으나(본문 72쪽) 차별과 배척만 100년 넘게 내려온 이 혐오의 언어들. 그리고 “밀수업자, 아편쟁이, 원수의 생간을 내어 형님과 한점” (오정희 『중국인거리』) 한다는 이민족에 대한 무서운 프레임.

이 말은 세계에 4,000~5,000만이 두루 퍼져 막강한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스터링 시그레이브 말처럼 “어느 한 국가에 속하지 않은 세계적 규모의 인종 세력”인 화교에 대한 우리의 표현이고 인식이다.

멀게는 정유재란부터, 본격적으로는 임오군란부터 한반도에 정착한 화교는, 1944년 7만 명이 넘었지만 현재는 2만 명 정도 남았다. 137년 동안 우리와 함께 살면서, 근현대의 격동기를 함께 겪었다. 대다수가 산동성(山東省, 산둥성) 출신인 그들은 당시 농부의 임금이 2.8배나 되었던 조선으로 살기 위해 건너왔다. 삶에 억척스럽고 재주가 좋은 이들은 중화요리점과 이발소·양복점의 삼도업(三刀業)을 비롯한 주단포목점, 주물공장과 양말제조, 그리고 채소 재배에 능력을 발휘하며 근대 초기 조선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건축 기능공도 뛰어나서 서울의 명동성당과 약현성당 등의 건축물에도 숙련된 그들의 노동력의 공이 컸다.

우리와 함께 격동의 근현대사를 같이 살았다. 일본의 조선 강점기를 함께 겪었고 6.25 민족전쟁의 와중에 끼어 남과 북이 갈라지고 이념이 충돌하는 혼란도 함께했다. 조선인의 혐오와 일제의 방조에 의한 ‘만보산사건’을 비롯한 두 차례 화교배척사건에 200명이 넘게 숨지는 참화를 겪기도 했고, 서대문형무소에서 4명이 옥사하는 등 항일운동도 같이 했다. 북한 화교의 남한 이주도 같이 겪었다. 대다수가 산동반도(山東半島, 산둥반도) 출신이지만 해방 후 대만 국적으로 살다가 지금은 중국과의 이중국적의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상징적으로 서울 명동에 있는 중국 대사관에 지금은 오성홍기가 걸려 있지만, 100년 동안에 5번 국기가 바뀌어 걸렸다. 참으로 기구한 질곡의 현대사를 살아왔다.

아울러 우리가 현재까지 자행한 차별과 배척 역시 엄연히 기록하고 반성해야 한다. 우리는 일본의 재일동포 법적 지위 문제로 많은 요구를 했지만, 우리 스스로 화교의 법적 지위를 위해 논의하거나 해결하려고 노력한 적이 거의 없다. 지금 재일동포의 법적 지위에 비하면, 화교의 법적 지위는 문명국가로서는 부끄러울 정도이다. 상업용 토지 50평 이상을 소유할 수 없다는 일제강점기의 외국인토지법을 1961년 다시 공표해 재산상의 불이익을 주었고(1999년에 철폐) 거주 자격과 영주권, 참정권 문제는 미개한 수준이다. 그래서 그들은 한국인도 대만인도 중국인도 아닌 ‘나라 없는 난민’이 되었다.

21세기 들어 조선족을 중심으로 중국의 노동력이 급속도로 유입되어 2015년 대림동에만 3만여 명 정도가 정착해 있다. 이를 ‘신(新)화교’라 부르는데, 더욱더 늘어날 것이고 동남아를 비롯한 이민족의 유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바야흐로 우리는 다민족 국가, 다양성의 시대에 살면서 이들과 이웃으로 살아가기 위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역사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는 거울이듯이, 지난 137년간 화교와 우리 삶을 담은 이 책은 한국 근현대사에 공백으로 남아있던 마지막 남은 한쪽을 채워준 역작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미래를 말해주는 역사서이기도 하다.



화교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우리 근현대의 생활사, 경제사, 사회사, 정치사




『화교가 없는 나라』는 화교의 경제, 생활, 사회, 정치 등 화교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크게 한반도화교의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나누어 설명하고 있으며 다루는 역사적 시간은 중국인의 한반도 이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1882년부터 현재까지의 137년간이다.

책은 이러한 의문에 하나하나 답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궁금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이내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화교는 어떤 분야에서 경제 활동을 펼쳤으며 어느 정도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었을까? 화교 경제는 왜 쇠퇴했을까? 화교는 어떤 종교생활과 문화생활을 영위했을까? 화교와 조선인 및 한국인은 어떤 관계에 있었으며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을까?

책은 비단과 주물업 시장 노동자, 건축 노동자, 이발소, 양복점, 중화요리점을 경영하던 기술자들, 그리고 일반 노동자의 삶 등 한반도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았던 화교들의 생활상을 촘촘히 다루었다. 또 화교사회가 어떻게 조직되고 운영되어 그들의 경제활동을 지탱하고 있는지, 화교 타지에서 개인을 마음과 문화로 이어주는 종교생활도 함께 분석했다.

특히 세계 화교사 중 연구 공백으로 남아 있던 한국화교 뿐 아니라 북한화교도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어 더욱 반갑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책을 읽다 보면 ‘한반도화교’를 오롯이 담아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화교에 관한 역사적 내용을 쉽게 풀어썼으며 실제로 화교를 취재하고 인터뷰한 내용을 곳곳에 넣었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137년 화교의 역사가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책에 한반도화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중국 각 정부의 한반도 주재 외교기관 및 외교관 대표의 명단과 한반도화교의 연표를 부록으로 넣었다. 연표를 통해 독자들이 한반도화교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돕고 있다.



우리가 화교 200명 이상을 학살한 ‘만보산사건’을 비롯한

화교에 대한 부끄러운 역사를 아십니까?

한 때 7만 가까웠던 화교가 2만도 남지 않은,

배척과 차별과 혐오의 부끄러운 민낯을 기록합니다.




우리가 재일동포와 관련해 일본의 차별에 분개하면서, 정작 한국은 화교에게 어떻게 대했을까?

역사 시간에서 배운 만보산사건은 중국 당국의 재만 조선인에 대한 탄압과 일제의 조선인과 중국인 이간질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서술되어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의 본질은 길림성 장춘 만보산에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이 사건으로 촉발된 1931년 화교배척사건에 있다. 화교 200여 명이 살해되고 화교 경제가 초토화된 이 중요한 사건을 남북한의 근대사에서 다루지 않고 있다.

우리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어난 사건에 대해 그동안 알든 모르든 무관심하게 대하며 배척해왔고 화교에 대한 핍박은 ‘현재진행형’임을 부인할 수 없다.

외국인토지법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공포된 법률이었다. 박정희 정부 이후 외국인토지법이 더욱 강화되었고 화교는 줄곧 부동산 소유 제한에 가로막혔다. 이로 인해 화교들의 경제력은 취약해져 갈 수밖에 없었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하면 약 100여 년간 토지 취득에 제한을 받았던 것이다.

한국 정부는 2002년 노화교에게 영주권을 부여했지만 법적 지위는 아직도 매우 취약하다. 한국인과 똑같이 세금을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동수당은 물론이고 의료, 교육 등 복지혜택은 거의 받을 수 없다.

화교는 단순히 화교 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화교 연구 자체가 중국을 분석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한반도화교에 대한 역사를 바로 알고 반성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화교 사회와의 갈등, 공생의 경험은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뿐 아니라 오늘의 다문화 사회를 헤쳐나가는 데도 중요한 시사점을 줄 것이다.



근대 한반도화교사 혹은 동아시아화교사의 필독문헌!

인천대 중국학술원 이정희 교수가

20년간의 연구와 취재 끝에 완성한 ‘한반도화교’ 교양서




이정희 교수는 1999년 대구 영남일보 기자 시절 취재 당시 한 남학생이 “한국인, 정말 싫어요!”라고 외친 것을 목격했다. 이때부터 기자로서 한국사회의 화교에 대한 차별문제와 처한 상황을 한국 사회에 고발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일본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화교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20년간을 화교 연구에 힘써왔고 화교 학술지에 3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현재는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로 있으며, 중국 칭화대학 화상연구센터의 특별초빙연구원(교수)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위해 한국화교 50여 명을 인터뷰했다고 한다. 이정희 교수가 지금껏 스쳐 지나간 화교는 100명도 훨씬 넘는다.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기에 책은 현실성 있고 촘촘하게 구성되었고 다양한 시각에서 한반도화교의 역사적 실체에 접근할 수 있었다. 전직 기자답게 청국의 총영사관, 화교협회 회의록, 일본총독부 보고서 등 방대한 자료들도 한데 모으고 조사해 이 책을 출간했다.

책은 비단 한반도뿐 아니라 동시대 동아시아가 하나의 경제권·생활권으로 어떻게 작동했는가를 화교들의 행적을 통해 추적했다. 종종 추상적일 수도 있는 질문들에 동아시아라는 격동기를 살아왔던 화교라는 역사적 행위자를 통해 아주 구체적으로 답하고 있다.

이정희 교수는 화교에 대해 더 이상 배타적인 이웃이 아니라 공존해야 하는 우리의 이웃이라고 말한다. 또 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시선으로 화교를 바라보길 원한다. 책에는 화교의 역사뿐 아니라 화교에 대한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도 담겨 있다. 이정희 교수는 이 책을 출간하며 자신을 더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었고, 한민족과 한반도의 경제와 사회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유익한 시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 소개

이정희 (지은이)
1968년생. 경북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교토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천대 중국학술원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한 저서에는 『한반도화교사』(제59회 대한민국출판문화상수상) 등이 있다. 베트남화교를 연구한 「제1차 인도차이나전쟁 시기 베트남 난교難僑 문제」(2020)와 《중국관행》웹진에서 ‘한반도화교와 베트남화교 마주보기’를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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