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에 울어라 : 하 - BB코믹스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와 나, 우리가 안고 사는 우울. 그리고 그 감정이 가져온 마음의 병 우울증. 화제의 채널



사랑을 깨달은 도망공×공을 쫓아 사랑을 쏟는 수
“너와 함께라면 지옥도 마다하지 않아.”

“거짓으로 꾸며낸 사랑은 여기까지야.”
복수는 계속된다.
가지고 놀다 버릴 목적으로 실연에 아파하는 아카미네를 정성스레 위로한 우츠미.

분명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는데, 대용품 취급을 받을 때마다 마음은 욱신거린다.
몸을 탐할 대로 탐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우츠미는,
자신이 이미 아카미네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도착적인 둘 사이의 고리가 끊어진 뒤,
아카미네는 우츠미가 품고 있었던 감정을 비로소 알게 되는데…….

상호 집착관계가 맞이한 결말.

남자의 한과 집착을 그려낸 시리어스 걸작!

[현지 반응]
- 수위 엄청 높음. 직장인 커플의 이야기로 애증이 깔린 깊이 있는 복수극에 보자마자 빠져들어 버렸어요! 스토리는 엄청 시리어스한 편이에요. 주인공 두 사람의 평온한 시간도 사이사이에 껴있긴 하지만 그러다가도 롤러코스터가 낙하하듯 순식간에 시궁창이 되어버리는 전개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우츠미와 아카미네의 분노로 물든 표정이 엄청 멋있는데 그 박력에 설레었습니다. 우츠미의 복수하는 과정, 그가 꾸며낸 그릇된 사랑에 속절없이 빠져드는 아카미네에서 눈을 뗄 수 없었어요. 덩치 좋은 두 사람이 얽힌 수위 장면을 보면서 침이 계속 흐르네요.
- 복수로 점철되어 깜깜한 어둠 속에 새어 들어오는 한줄기 구원. 우츠미와 아카미네 각자의 이야기가 가슴 절절하게 만듭니다. 보는 동안 압도적인 감정의 급류에 휩쓸리는 것을 느꼈어요. 남자가 우는 모습을 이토록 아름답고 애절하게 그려내신 작가님의 묘사력에 감탄하게 되네요. 아카미네의 말에 구원받은 우츠미와 우츠미의 존재에 구원받는 아카미네. 두 사람이 마침내 지옥에서 벗어나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는 대목에선 눈물이 났어요.
- 직장인으로서 완전 스펙타클한 인생을 겪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저지른 과오와 상대방을 사랑하는 방식까지 모든 스케일이 장난 아닌 듯. 우여곡절 끝에 서로 마음이 통해서 행복한 인생을 보내는 결말이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