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학교에서 활용하기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와 나, 우리가 안고 사는 우울. 그리고 그 감정이 가져온 마음의 병 우울증. 화제의 채널



“선생님, 제가 해볼게요.”

실시간 화상 수업 때 항상 화면이 꺼져있고, 유튜브와 게임 소리가 들리던 지수가 생기를 띈다. 자기가 스스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 생기가 도는 눈, 누구보다 전문적인 용어와 실력을 선보인다. 아이들은 물론 교사인 나도 지수의 능력에 감탄한다. 메타버스 수업에서 지수는 날아다니고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이 지속되면서 새로운 교육방법들이 다양하게 시도되었다. 그 중 아이들에게 가장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아이들을 수업의 중심으로 끌어 들일 수 있던 수업이 메타버스 수업이었다. 메타버스 수업을 하며 아이들이 메타버스를 스스로 만들고, 그 안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면서 교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이들의 능력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교실에서 소외되던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면수업이 본격화된 2022년도 마찬가지였다. 대면수업에서는 할 수 없는 활동들이 메타버스에서는 가능했다. 메타버스는 아이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수업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보다 입체적이고 주도적인 활동이 가능했다. 아이들은 메타버스에서 제2의 자아라고 불릴 만큼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 미래의 변화에 아이들은 이미 적응되고 준비되어 있었다.

실제 교사연수를 다니다 보면 메타버스에 대한 아이들과의 적응도 속도에서 놀란다. 아이들은 10분이면 익히는 내용들을 교사들은 40분 정도 걸려야 익힐 수 있다. 어른들이 보기만 해도 복잡하다고 혀를 내두를 때, 아이들은 이미 스스로 메타버스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지금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은 디지털 기기를 태어날 때부터 접한 디지털 네이티브들이다. 디지털 기기를 제2의 신체처럼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한발 더 나아가 메타버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네이티브들이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를 한번씩은 접해보았다. 실제 접해보지 않았더라도 유튜브에서 마인크래프트와 로블록스를 하는 모습을 본 경험이 있다. 제페토나 이프랜드도 해당 아바타의 그림만 보고도 바로 어떤 메타버스 플랫폼인지 맞춘다. ZEP과 같은 2D형 메타버스에도 빠른 속도로 몰입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기가 막히게 찾아서 진행한다.

아이들은 변화하고 있다. 세상도 변화하고 있다. 메타버스 교육은 미래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각 업체들이 빠르게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icrosoft는 메시라는 메타버스를 구축하여 메타버스 안에서 업무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Nvidia는 옴니버스라는 메타버스를 구축하여 키오스크나 자율주행자동차에서 활용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각종 기업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메타버스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학교는 더 이상 메타버스를 뒤로 둘 수 없는 상황이다.

아이들이 좀 더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이 메타버스 수업이다. 이 책은 메타버스를 교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각 플랫폼별로 단계를 제시하여 차례대로 따라가면 교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완성된 플랫폼을 만들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 외 각 플랫폼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예시들도 담겨있어 교실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교사들에게 최적의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