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녀의 감정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와 나, 우리가 안고 사는 우울. 그리고 그 감정이 가져온 마음의 병 우울증. 화제의 채널



2차 창작은 내게 이야기를 짓는 즐거움을 알려 주었어.

이만큼이나 영혼을 쏟아부을 수 있는 것을 내게 주었어.

천재 존잘 글러 아야시로와 그녀의 절친(?) 오케케파워 나카지마.

그녀의 필력을 동경하여 인정받으러 노력하는 글러,

자신이 파던 장르에 새로이 등장한 아야시로를 질투하는 글러,

그녀가 예전에 다른 필명으로 타 장르에 투고한 작품을 찾아 헤메는 글러까지

천재 존잘 글러를 둘러싼 2차 창작계 사람들 이야기.



동경과 선망, 집착과 질투, 그리고 사랑…

덕질을 하는 사람들의 (거의) 모든 경험이 담긴 만화.

뛰어난 문장력으로 2차 창작계에 찬란히 빛나는 천재 작가 아야시로,

그녀가 몸담은 장르의 사람들은 그녀의 작품에 타오르기도, 의욕을 꺾이기도 하면서

그녀에게 허물없이 말을 거는 ‘오케케파워 나카지마’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는 것이었다.

천재 작가를 둘러싼 창작자들의 갈등 연작.



- 등장인물 -

아야시로

만화나 애니 원작의 2차 창작 소설 글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표현력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오케케파워 나카지마

아야시로와 자주 트위터를 통해 대화하는 오타쿠. 매운 과자를 좋아하는 듯?



나나세

2차 창작을 읽고 쓰는 대학생. 본진 장르는 「KTG」. 아야시로의 소설에 충격을 받고 그녀가 흥미를 가질 만한 글러가 되고자 한다.



토모카와

2차 창작을 읽고 쓰는 대학생. 본진 장르는 「하이브레」. 아야시로의 소설에서 최애 커플링을 발견하지만, 그녀가 장르를 옮겼다는 걸 알고 엄청나게 동요한다.



이쿠라동

2차 창작 소비러. 7년 전에 방영했던 애니메이션에 뒤늦게 빠져 당시의 2차 창작을 찾아다니다 오래전에 갱신이 멈춘 어느 사이트에 남은 소설에 점점 빠져드는데….



타마키

소비러 경력 10년의 일코 오타쿠. 12년 전에 연중된 만화에 빠지지만 2차 창작을 하나도 발견하지 못하자 자신이 직접 창작하겠다고 결심한다.



유즈키

2차 창작을 읽고 쓰는 대학생. 본진 장르는 「금스트」. 매일 소설을 쓰고 감상을 읽는 생활을 즐겼지만, 아야시로가 금스트로 장르를 옮긴 뒤, 그녀를 중심으로 장르가 돌아가자 민감하게 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