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돼지야, 어디 가니?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와 나, 우리가 안고 사는 우울. 그리고 그 감정이 가져온 마음의 병 우울증. 화제의 채널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펼쳐지는 하룻밤 대소동!

풍자와 해학, 익살과 재치가 넘치는 아기돼지의 유쾌한 모험!



“이것은 거짓말쟁이 돼지의 허풍담일까요? 아니면 진실한 돼지의 용감한 영웅담일까요?”



해가 뜰 무렵, 마을을 걷고 있는 아기돼지가 있었어요. “아기돼지야, 어디 가니?” 닭장 앞을 지나는 아기돼지에게 농부가 물었어요. “어디를 가는 게 아니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에요.” 아기돼지는 농부에게 닭장을 노리는 여우를 쫓아냈다고 말했어요. 농부는 고마워하며 달걀 한 판을 주었어요. 뒤이어 아기돼지는 가게 주인, 기사, 시장, 왕을 만났어요. 그들은 아기돼지에게 어디로 가냐고 물었어요. 아기돼지는 그들에게 자신이 그들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지켜냈다고 이야기하지요. 닭을 지키고, 도둑을 쫓고, 마을과 들판의 안전을 지키고, 가장 위험한 괴물과 맞서 싸우는 용감한 돼지는 이웃과 심지어 왕에게까지 보상받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전날 밤에 일어난 일이라고 아기돼지는 말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지요.

이 모든 일이 하룻밤에 일어나는 게 가능한 일일까요? 아기돼지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장소에 동시에 있을 수 있었을까요? 그림책 마지막에 그날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여러분의 상상력을 펼쳐 보세요.

이 그림책은 진실과 거짓말이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어떻게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일어났던 그날 밤, 아기돼지는 가장 맛있는 버섯으로 수프를 만들고 있었어요. 아기돼지는 너무 배가 고파 음식이 탄 것도 모르고 급하게 맛을 보다가 혀를 데고 말았어요. 화가 난 아기돼지는 냄비를 창밖으로 던져버렸답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부터 믿을 수 없는 일들이 꼬리를 물고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아기돼지에게 일어난 하룻밤의 일을 차례로 따라가 보세요. 닭장을 노리는 여우, 물건을 훔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도둑, 무서운 괴물, 넘쳐흐를 뻔한 강물, 높은 탑에 갇힌 공주까지… 놀랍고도 유쾌한 아기돼지의 멋진 활약을 보며 이 이야기가 거짓말쟁이 돼지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모두를 도와주는 진실한 돼지의 이야기인지 판단해 보세요. 진짜 이야기는 바로 그때부터 시작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