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버린 실내화 한 짝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와 나, 우리가 안고 사는 우울. 그리고 그 감정이 가져온 마음의 병 우울증. 화제의 채널



몰래 버린 실내화 한 짝이

되돌아왔다고?



짓궂은 짓만 일삼는 두남이가 얄미워,

정우는 두남이 실내화 한 짝을 몰래 갖다 버렸어요.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두남이가 실내화를 두 짝 다 신고 왔네요.

몰래 버린 실내화 한 짝이 어떻게 되돌아왔을까요?

혹시 정우가 모르는 비밀이라도?



몰래 버린 실내화 한 짝을 두고 두 아이만 아는 이야기!

그 비밀스런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몰래 버린 실내화 한 짝이 두 아이에게 가져다준 선물!



전학생 정우에게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사사건건 얄미운 친구 두남이 때문이죠. 처음에는 서울에서 왔다고 ‘설뜨기’라고 놀리더니, 이제는 뽀뽀를 했다고 ‘뽀뽀뜨기’라고 놀려 댑니다. 어쩜 그렇게 마음에 안 드는 행동만 해 대는지, 정우는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두남이도, 같은 반 친구들도, 선생님도, 옆집 사는 할아버지도 하나같이 싫은 것투성이니까요.

그러다가 꼬질꼬질한 두남이의 실내화를 본 순간, 좋은 수가 떠올랐습니다. 두남이 실내화 한 짝을 몰래 갖다 버리기로 말입니다. 실내화를 안 신어서 선생님께 혼이 날 두남이를 생각하니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정우의 생각과는 달리, 두남이가 실내화를 두 짝 다 신고 학교에 왔습니다. 여기에 혹시 정우가 모르는 비밀이라도 있는 걸까요?

자, 정우가 버린 실내화 한 짝, 그리고 다음 날 다시 되돌아온 실내화! 사소하지만 한 번쯤 일어남 직한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나와 다른 친구와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워 보세요. 또 겉모습만으로 친구를 판단하는 게 아니라, 그 친구의 진짜 속마음을 바로 볼 줄 아는 넓은 시야도 길러 보세요. 어쩌면 그게 바로 몰래 버린 실내화 한 짝이 두 아이에게 가져다준 선물일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