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쿠보와 손니도로 : 첫 번째 악몽의 밤 - 무서운 꿈과 달콤한 꿈의 대결

‘인쿠보와 손니도로’ 시리즈는 도시 사람들의 잠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몬스터 인쿠보와 요정 손니도로의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판타지 동화이다. 악몽과 단꿈으로 확실하게 구분되는 두 가문의 매력적인 설정과 개성 만점 캐릭터, 풍성하고 탄탄한 세계관. 그리고 매 페이지 들어가 있는 톡톡 튀는 별색 그림은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인쿠보 가문의 닉스, 손니도로 가문의 센과 함께 멋진 꿈속 여행을 떠나 보자.



몬스터 인쿠보 집안과 요정 손니도로 집안은 가문 대대로 악몽과 단꿈을 만들어왔다. 두 가문은 꿈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너무 경쟁이 심해진 나머지 ‘대휴전’을 하고, 같은 아이에게 꿈을 배달하지 않기로 했다. 서로 방해하지 않기로 말이다.



몬스터 닉스는 자신의 첫 ‘악몽’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일까? 배정받은 아이의 방에는 첫 ‘단꿈’을 가지고 온 요정 센이 있었다. 자신의 첫 번째 임무를 포기할 수 없는 닉스와 센. 둘은 실수로 악몽과 단꿈이 절반씩 섞인 특별한 꿈을 꾸게 한다. 닉스 인쿠보와 센 손니도로가 만든 꿈은 어떤 꿈일까?



악몽과 단꿈에는 다 이유가 있다?

꿈속 세계 비밀 대공개!



우리는 밤마다 잠자리에 듭니다. 꿈을 꾸지 않는 날도 있지만, 악몽을 꾸는 날도, 아주 즐겁고 행복한 꿈을 꾸는 날도 있습니다. 이런 꿈은 어떻게 꾸게 되는 걸까요? 그건 바로 인쿠보와 손니도로 집안 때문이랍니다.

몬스터 인쿠보 집안과 요정 손니도로 집안은 가문 대대로 악몽과 단꿈을 만들어왔어요. 몬스터 인쿠보 집안은 무려 700년 동안 사람들에게 정말정말 끔찍하게 무서운 꿈인 ‘왕끔찍 악몽’을 만들어 주고 관리해 왔어요. 사람들이 악몽을 꾸며 생긴 두려움은 몬스터 세계 최고 에너지 음료인 스키피즈의 비밀 재료가 되었죠. 그와 반대로 손니도로 집안은 ‘단꿈’을 만들어 주고 요정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감미료인 ‘금실 설탕’을 추출했어요.

이렇게 두 가문은 꿈을 두고 경쟁을 벌이며 미워하게 되었답니다. 너무 경쟁이 심해진 나머지 양쪽 모두 꿈 만드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지자, ‘대휴전’을 하기로 약속하고, 서로를 더이상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시 밤에 달콤한 꿈을 꾸거나, 끔찍하게 무서운 꿈을 꾸기 시작한 거죠.

그런데 ‘무서우면서 달콤한 꿈’을 꿀 수도 있을까요? 그건 불가능해요! 그런데 닉스와 센은 실수로 악몽과 단꿈이 절반씩 섞인 특별한 꿈인 ‘인쿠벨로’를 꾸게 했답니다. 닉스 인쿠보와 센 손니도로가 만든 꿈은 어떤 꿈일까요?



두렵고 설레는 처음,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주인공인 닉스 인쿠보는 몬스터 인쿠보 집안의 막내예요. 닉스도 드디어 악몽의 밤에 도시의 아이들에게 악몽을 배달할 수 있게 되었죠.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가족들이 놀랄 만큼 멋지게 첫 임무를 완수하고 싶었죠. 완벽하게 무시무시한 꿈을 만들기 위해 닉스는 갖은 노력을 다해 재료를 모으고, 악몽 가루를 만들었답니다. 이제 배정받은 아이인 ‘티미’의 눈에 악몽 가루를 뿌리기만 하면 되는데, 티미의 방에서 요정 센 손니도로를 만나고 말아요. 센도 ‘단꿈의 밤’인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답니다. 허탕치고 집에 돌아갈 수는 없죠.

첫 임무에, 처음 맞닥뜨리는 상황까지.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둘은 모두 자신의 첫 임무를 포기하지 않아요. 그래서 둘은 달리기로 꿈을 전달할 승자를 가리기로 했어요. 결승점을 몇 걸음 안 남긴 상태에서, 둘은 실수로 ‘악몽 발사기’와 ‘단꿈 스프레이’가 동시에 사용되었죠. 둘은 악몽과 단꿈이 절반씩 섞인 세계 최초의 인쿠벨로를 꾸게 한답니다. 맙소사! 부모님들이 알면 난리가 날 거예요.

하지만 둘은 도망가지 않아요. 용감하게 문제를 해결하지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멋진 선택을 하는 거예요. 닉스와 센처럼 누구에게나 두렵기도 설레기도 한 ‘처음’이 있어요. 처음엔 당연히 실수도 하게 마련이지요. 처음부터 어른들처럼 능숙하게 잘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처음을 맞이할 용감한 마음이 있다면, 처음을 통해 한 뼘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너무나 다른 너와 나,

우리가 되는 ‘우정의 마법’을 만나다!



두 집안은 가문 대대로 서로를 정말 지긋지긋하게 싫어했어요. 그래서 닉스와 센은 서로 친구가 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둘은 하룻밤 사이에 많은 모험을 하고,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요.

혹시 친구를 사귈 때, 나와 비슷한 친구만 찾게 되나요? 닉스와 센을 보세요. 둘은 생김새부터 달라요. 좋아하는 것도 다르죠. 닉스는 까만색을 좋아하고 어린아이의 마른 코딱지와 바삭바삭한 바퀴벌레를 좋아하고, 센은 알록달록 무지개를 좋아하고 민트초코와 복숭아바닐라 맛, 유니콘을 좋아하거든요. 서로 자란 환경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그게 꼭 나쁘지만은 않답니다. 다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우정은 너무나 다른 나와 너를 ‘우리’가 되게 해 줘요. 여러분도 닉스와 센처럼 서로를 빛나게 해주는 멋진 친구가 되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