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별곡

형제들과는 달리 돌연변이로 태어난 여우 수인 소화는 여기저기 홀로 떠돌다 이황산에서 자리를 잡고 생활한다. 그러던 중 자신과 비슷한 처지로 보이는 살쾡이 한 마리가 다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살쾡이 치고는 몸집도 크고 털도 검은빛이었지만, 자신과 같은 돌연변이라 생각해 가여운 마음에 살쾡이를 데려온 소화.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도휘라 소개한 그 살쾡이는 날이 갈수록 도저히 살쾡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럭무럭 자라난다. 그렇게 그와 생활한 지 어언 이십 년. 도휘는 서서히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도휘. 도휘라고 불러 주세요.”

가여운 마음에 주운 살쾡이는 다름 아닌 호랑이?



형제들과는 달리 돌연변이로 태어난 여우 수인 소화는 여기저기 홀로 떠돌다 이황산에서 자리를 잡고 생활한다. 그러던 중 자신과 비슷한 처지로 보이는 살쾡이 한 마리가 다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살쾡이 치고는 몸집도 크고 털도 검은빛이었지만, 자신과 같은 돌연변이라 생각해 가여운 마음에 살쾡이를 데려온 소화.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도휘라 소개한 그 살쾡이는 날이 갈수록 도저히 살쾡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럭무럭 자라난다. 그렇게 그와 생활한 지 어언 이십 년. 도휘는 서서히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 리뷰



여우와 호랑이의 종족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

마셰리 작가의 <금수별곡> 종이책 출간



동양풍 로맨스판타지 인기작 마셰리 작가의 <금수별곡>이 종이책으로 출간된다. 완결된 지 시간이 오래 흘렀는데도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도 각색되어 연재되고 있는 <금수별곡>은 여우와 호랑이라는 종을 뛰어넘는 후끈한 사랑 이야기를 귀엽고 잔잔하게 그려내면서도 화끈한 19금 요소를 살려 재미를 더하고 있다.



형제자매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돌연변이 소화는 홀로 떠돌아다니며 외로이 지내다 어느 산속에서 쓰러져 있던 어린 짐승을 발견한다. 모습이 많이 다르긴 했지만 자신과 똑같은 돌연변이 살쾡이라 생각하여 집으로 데려온 소화는 그 짐승을 극진히 보살펴주고, 자신을 도휘라 소개한 살쾡이 역시 소화를 부모처럼 따르며 가족과도 같은 삶을 이어간다. 그렇게 이십 년이 흐른 뒤 훌쩍 자란 도휘의 모습은 누가 봐도 살쾡이라고 할 수 없었고, 천 년을 살고 다시 태어난 호랑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소화보다도 훌쩍 큰 도휘는 소화를 자신의 암컷으로 맞이하려 들지만, 소화는 그런 도휘에게 잡아먹힐까 두려워 그에게서 도망치려고만 한다. 하지만 조금씩 도휘가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오해로 꼬인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다 보면 보는 이 역시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지게 될 것이다.



과연 두 사람의 행복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금수별곡> 종이책으로 그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