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와 나, 우리가 안고 사는 우울. 그리고 그 감정이 가져온 마음의 병 우울증. 화제의 채널



세계화 시대에 꼭 알아야 할 세계 종교

세상은 어떻게 창조되었을까?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나쁜 일은 왜 생길까? 종교가 있든 없든 누구나 삶에 근원적인 물음을 품기 마련이다. 종교는 이러한 물음에 답이 되어 주고 삶의 방식을 결정짓기도 한다.

우리가 해외여행을 가면 반드시 방문하는 유적지도 알고 보면 사원이나 성당 등 종교적 장소이다. 인간이 이루어 온 정치, 문화, 예술 등에서도 종교적인 요소를 배제하고는 설명할 수 없다. 이렇듯 종교는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어, 이를 알면 우리가 사는 세계를 더 분명히 볼 수 있다.

종교적 배경이 다양한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사는 오늘날, 종교를 모르고는 나와 다른 이웃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수천 개의 신을 믿는 힌두교도, 하루 다섯 번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무슬림, 엄격한 율법에 따른 생활을 하는 유대인 등 세계 5대 종교는 물론 아프리카·아메리카 대륙의 토착 종교까지, 지구촌 이웃들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종교 핵심을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종교를 보다 쉽고 폭넓게 이해하는 방법!

지역별로 새롭게 보는 종교의 세계

이 책은 발생한 지역별로 구분함으로써 종교가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고,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인도에서 시작된 종교로 힌두교, 불교, 시크교, 자이나교를 함께 다룸으로써 이 종교들이 공통적으로 윤회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중동에서 시작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유일신 사상을 바탕으로 엄격한 규율이 있는데, 이러한 주요 특징들이 공통된 이유도 역시 발생 지역이 같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느끼기에는 서로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끼리 서로 배타적이고 늘 다투는 것 같지만, 같은 지역에서 시작되었다는 특징을 중심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비슷한 점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가장 큰 갈등과 대립을 보이고 있는 기독교와 이슬람도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두 종교 모두 아브라함이라는 인물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나, 기독교 성경에 등장하는 아담, 노아, 모세, 예수와 같은 인물들이 이슬람교에서도 선지자로 인정받고 있다는 내용 등이다. 또한 시크교는 인도(힌두교)와 파키스탄(이슬람교)의 국경 지대인 펀자브 지방에서 시작되었기에 종교적 갈등 해소에 초점을 맞춰 ‘평등’을 강조하고 있다. 시크교 사원 방문이나 예배 참여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는 것 역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살펴봐야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



130여 개의 풍부한 이미지와

전 세계 종교의 핵심이 모두 담긴 지식 사전

총 다섯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먼저, 세계 종교의 상징들을 알아 본 뒤 인도, 중동, 동아시아 그리고 다른 대륙(아프리카, 북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시작된 종교를 지역별로 살펴본다. 신앙 내용, 경전, 신, 종교 지도자 등 직접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결혼식, 장례식, 주요 축제 등을 다룸으로써 종교가 각 지역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려 준다.

130개가 넘는 세밀한 그림과 간결한 문장으로 전 세계 종교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이 책은‘종교 사전’으로서의 특징을 보여 준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조로아스터교가 기도와 의식을 반드시 불이 있는 곳에서 치르는 것이나, 150여 년밖에 되지 않은 바하이 신앙이 모든 종교와 인류는 하나라고 주장하는 내용, 벌레 한 마리조차도 죽이지 않으려는 자이나교의 불살생(不殺生) 사상 등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종교와 사람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종교로 인한 갈등과 대립이 끊이지 않는 오늘날, 다른 종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을 넓히는 시간이 될 것이다.